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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선 통신의 기술현황 및 전망

전문가 제언: □ 전력선은 현존하는 인프라 중 가장 광범위한 망을 구성하고 있어 네트워크 구성에 필요한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초고속 인터넷망이 미치지 못하는 구간을 전력선망을 통해 연결할 수 있는 Last-mile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투자자 및 관련사업자의 계속적인 관심을 끌 것이다. 또한 디지털 가전제품들을 인터넷을 통해 통제할 수 있는 홈 네트워킹, 전기, 가스, 수도 등의 미터 자료를 자동으로 읽고 통제하는 원격 검침, 공장 자동화, 빌딩 내 근거리 통신망구축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선 통신이 현 디지털 산업기반의 대안적인 통신망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이와 같이 구역 내 네트워킹을 확립하고 발전시키는데 최적의 방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현재 국내 관련 기업의 경쟁력은 그 동안의 꾸준한 투자 및 기술 개발에 힘입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나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풀어야 할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 우선 전력선 통신 모뎀 제조 업체간의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부재를 손꼽을 수 있다. 같은 속도를 지원하는 전력선 통신 칩이라도 변·복조 기술은 업체마다 모두 달라 동일 칩이 아니면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지지 않게 되어 네트워킹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구입하고 싶은 기기의 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하지 못하게 되는 불편함이 있다. 전력선 통신 기술의 경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표준규격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바 관련 기술의 국내 표준화 및 세계 표준화 노력이 절실하다. 관련 기업간의 협력 강화도 필요하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및 솔루션 개발을 통한 성공적인 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전력선통신 전문기업과 가전기업 등 이를 사용하는 관련 기업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 한편 전력선 통신과 같은 신기술, 신사업의 경우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활동도 중요하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법적 규제 완화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의 전파법과 그 시행령에서는 전력선을 이용한 통신의 경우 450kHz 미만의 주파수를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파수 규제가 존재하지만, 최근 전력선 통신 활성화 차원에서 주파수 규제 완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세계 최초로 규제를 없앴으며, 미국의 경우도 옥내 망에 한해서는 이미 전파법 규제를 완화한 상태이다. 전력선 통신 주무부처는 현재 산업자원부로 되어 있으나 전파법은 정보통신부의 주관인 바 이 부분에서는 양 부처간 원활한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저자: Pavlidou, N.; Han Vinck, A.J.; Yazdani, J.; Honary,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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