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덕 전임회장, 김병우, 김평수, 박병규, 신경은, 심현보, 이복춘, 홍지형 등 8명의 위원들이 9시 16분에 상봉역을 출발해서, 예정대로 10시 3분에 청평역에 도착했으나 본의 아니게 사고를 내고 말았다. 청평역에서 호명호수를 운행하는 노선의 출발지가 상천역으로 변경되었으나, 아직 인터넷에서는 수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1시간 늦은 12시에야 호명호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명호수를 구경한 뒤에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를 잘못 선택해서 예정지점보다 남동쪽에 있는 양진마을 쪽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사정해서 트럭을 타고 시골버스정류장에서 1시간을 기다린 끝에 청평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높은 위치에서 약간의 차이가 평지로 내려오면 수 킬로미터 이상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산행결과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16시 24분에 출발하는 전철을 타고 17시 10분에 상봉역에 도착해서 근처에 있는 옛골 토성에서 뒷풀이를 하고 18시 30분에 해산했다. 사전준비에 소홀했던 회장 때문에 회원들이 모두 고생했으므로, 차후에는 보다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겠읍니다.
    
          위원삭악회 회장   이복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