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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 며느리를 위해 개선해 보시죠!

작성일
2015-02-12 00:00
작성자
김*식
조회수
1724
첨부파일

 

여기는 한국(韓國)이다. 조선이 아니다. 조선(朝鮮)은 이미 망하여 104년이 지났다. 이제는 한국이고 한국인이다. 이제 한국인은 한국땅에서 한국의 정신(精神), 한국의 문화(文化), 한국인의 관습(慣習), 한국인의 관례(慣例), 한국의 제도(制度), 한국의 체제(體制), 한국의 사상(思想) 등을 계발해 창달해 가야 한다. 자세히 한국사회를 살펴보면, 그러한 시스템들이 순조로이 창달되어 가고 있다! 오늘날 쉴새없이 우리 사회에서 생겨나는 모든 문제점(問題點)과 커다란 사건(事件)이 모두 그러한 변화를 우리 국민에게 요구하는 신호탄(信號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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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산업사회에 들어오면서, 제사상과 잔치상의 음식을 먹고싶어 하는 사람이 없어져 버렸다. 공짜로 제사음식을 나누어 주어도 아무도 먹지 않는다. 모두들 제사음식상가음식(喪家飮食)’처럼 꺼림칙해 하고 있다. 심지어 명절의 차례음식도 절반 이상을 버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음식을 나누어 먹고자 하는 제사 본래의 의미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오직 제사가 여성들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억누르고 억압하는 기능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

이제는 제사의 본래 뜻을 살리면서, 동시에 여성들을 제사로부터 완전히 해방시켜야 한다. 그 방안은 제사를 일년에 한번으로 모아서 지내고, 음식도 간소하게 하는 것이다. 제사상 차리기는 각자에게 맡겨도 된다. 그러나 제사를 모아서 지내는 일은 국가와 사회가 앞서서 선도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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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4대 이상 조상의 제사는 예전부터 시월묘사(시앙)로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종가집 맏며느리에겐 엄청난 일거리이고 스트레스이다. 이를 집안마다 맡겨둘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맡아서 그 지방의 모든 조상들에게 한꺼번에 간단한 제사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대표하여 제사지내게 하자는 것이다. 아주 간단할 뿐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중요한 역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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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월 추석 때에 여론 조사된 내용을 보면, 제사개선(祭祀改善)을 원한다는 의견이 성인 남녀 통틀어 93.5%에 이르고, 며느리들 만으로서는 가히 99.8%에 이를 정도라고 한다. 제사(祭事) 스트레스는 명절(名節) 스트레스 내지 명절 증후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그 추석 당시 며느리의 추석 필수품 팔·다리 가짜 깁스 판매가 쇼핑-몰에서 불티나게 팔려 금세 품절된 사실이 우리마라 며느리들의 과다한 명절 스트레스를 증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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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스트레스를 왜 받게 되는지를 살펴보면, “제사음식 장만에 있다는 것이 밀양의 향토사학자 김휘식(金輝植. 60) 선생의 진단(診斷)이다. 선생은 “30가지 제사 음식을 모두 차리려 하지 말고, 제사에 참석하는 친인척들이 먹을 만큼만 차리고, 나머지는 모두 돈(·money)으로 제사상에 놓으라!”는 훈수를 두고 있다. 그의 향토사학자(鄕土史學者) 동료들도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더 이상은 훈수 두지 않았다.

 

밀양의 향토사학자 김휘식(金輝植. 60) 선생의 훈수를 흔쾌히 받아들여, 필자는 2014년 추석차례부터 시행해 보기로 했다. 추석 제사 음식을 30 종으로 하던 숫자를 20종으로 줄이고, 그중의 1종은 제사 반찬 하나하나에 [단감(10,000\)]처럼 백지(white paper)에 써붙이고 돈 1만원을 그 아래에 두기로 했다. 간이하게 우선 단감부터 이행해 보았다. 이후의 기제사에서는 [산적(10,000\)] 등의 4종으로 늘였고, 다음부터는 10가지로 증가시키기로 했다. 그때 실행했던 사진을 다음 쪽에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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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10,000\)] [대추(10,000\)] [문어(10,000\)] [사과(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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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육(10,000\)] [돈육(10,000\)] [치킨(10,000\)] [광어(10,000\)]

 

[돈 나물(10,000\)] [숙주나물(10,000\)] [고싸리나물(10,000\)]

 

 

 

이렇게 30가지 음식 중에서 8가지는 음식으로 차리고 나머지 22가지는 돈으로 놓으면, 현금 22만원이 필요하게 된다. 그 현금은 제사상에 올린 것이고 이미 귀신이 가져가서 저승에서 사용(?)할 것이니, 며느리가 그 돈을 착복해서는 아니 되고,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에 기부해야 한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25만여 원으로 주문해 차린 제사음식을 제사 후에 바로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서,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야기하고도 있다. 이것도 분명 하나의 죄()이다. 한편으로는, 제사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극히 소수일 뿐이고, 제사상의 제사 음식을 모두 먹어낼 수도 없다.

 

?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에 기부해야 하는가?? 제사는 조상으로부터 복() 받으려고 지내는 것이 아니라, 조상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지내는 것이다. 신이 아닌 귀신급의 조상이 이승의 인간에게 복을 내릴 파워(power)는 갖고 있지 않다. 조상이 저승에서 살아가므로, 그 이웃에 아프리카·북한 등의 최빈국에서 굶주리다가 죽어서 온 동료들이 더 많다. 이승에서도 아프리카나 북한 등의 후진국의 인구수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조상은 그 저승 동료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지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만약이긴 하지만, 그 조상이 저승에서 이승으로 제사 때에 왔다가 30종의 반찬에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근사하게 차린 너무나 풍성한 제사 밥을 얻어먹고 가서는, 그 저승 동료들에게 과시한다고 가정해 보시라? 틀림없이 그 조상은 아프리카·북한 등의 후진국에서 온 저승 동료들로부터 완전히 따돌림 당하고 왕따 당해 결코 편할 수 없게 된다. 어쩌면 그들에게서 몰매로 맞아죽어 ()저승에서 ()의 저저승으로 쫓겨나, 다시는 이승으로 올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제사밥을 30종으로 근사하게 비싸게 차리지 않고, 5~8종으로 겸허하고 진솔하게 음식을 차리고, 나머지는 [단감(10,000\)] 등으로 차려 제사돈(22~25\)을 아프리카·북한 등의 최빈국 아동돕기에 이용하면 가장 양호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서 제사상을 받은 그 조상 귀신이 저승으로 돌아가서 그 제사상의 제사돈이 그 동료 귀신들의 후손들을 위해 그 후손들의 공부하는데 쓰여지게 된다고 자랑하게 된다면, 그 조상이 그 저승에서나마 얼마나 짠하고 편하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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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제도의 미래지향적 개선과 명절 스트레스 저감화]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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